'준비 착착' 로켓·미란다...두산, 3년 연속 20승 투수 기대감

'준비 착착' 로켓·미란다...두산, 3년 연속 20승 투수 기대감

2021.02.27. 오전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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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하는 큰 변화를 맞습니다.

새 외국인 투수의 어깨에 올 시즌 성적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허재원 기자가 두산의 훈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이 파워 넘치는 불펜피칭을 선보입니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크게 휘어지는 변화구 모두 위력적입니다.

지난 15일 자가격리를 마친 뒤 세 번의 불펜피칭을 소화했는데 투구 수를 점점 늘려가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워커 로켓 / 두산 투수 : 85∼90% 정도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구위를 끌어올려서 실전에 대비하겠습니다.]

로켓과 함께 원투펀치를 맡을 미란다 역시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일본과 타이완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야구에 익숙하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구속에 비해 볼끝이 좋아 아시아 3대 리그를 모두 밟게 되는 올 시즌, KBO 리그에서도 성공적인 연착륙이 기대됩니다.

[아리엘 미란다 / 두산 투수 : 아시아 3국에서 뛰게 돼 영광이고, 특히 한국에 와서 기쁩니다. 동료들을 만난 지 얼마 안 됐지만, 소통도 잘하고 훈련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0승을 올린 알칸타라와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준 플렉센이 모두 팀을 떠났지만, 김태형 감독은 로켓과 미란다가 이들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미란다는 동양 야구 경험도 많고 로켓은 가진 공 자체가 워낙 좋기 때문에, 일단 공 자체나 컨디션은 굉장히 좋게 보고 있습니다.]

두산은 2019년 린드블럼, 지난해 알칸타라가 20승 고지를 밟으며 팀의 선두권 경쟁에 앞장섰습니다.

새 외국인 투수가 성공적인 적응과 함께 또 한 번 20승 투수로 등극한다면,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도 더욱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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