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코로나19 확진...남자 프로배구 2주 동안 경기 중단

선수 코로나19 확진...남자 프로배구 2주 동안 경기 중단

2021.02.23.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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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KB손해보험 박진우 어젯밤 코로나19 확진
그제 OK금융그룹과 맞대결…선수단·관계자 등 전수검사
시즌 도중 프로스포츠 국내 선수 코로나19 감염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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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프로배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오면서 한국배구연맹이 2주 동안 남자부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오늘 저녁에 예정된 경기부터 열리지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확진자가 나온 구단 말고도 다른 구단들의 경기도 중단되는 거죠?

[기자]
일단 남자부 경기가 열리지 않습니다.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센터 박진우 선수가 어젯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KB손보 구단은 박진우가 고열 증세를 느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은 지난 일요일 OK금융그룹과 경기했고, 양 팀 선수단 모두 오늘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경기에 참석한 모든 관계자도 검사 대상이며, 방역 당국의 밀접 접촉자 분류에 따라 추가 검사도 벌일 예정입니다.

프로스포츠 1군 무대에서 뛰는 국내 선수가 시즌 도중 코로나19에 확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V리그에선 KB손보의 케이타와 여자부 흥국생명의 브루나 등 국외에서 입국한 외국인 선수가 확진된 적은 있었지만, 국내 선수 감염은 없었습니다.

배구연맹은 대응 지침에 따라 2주 동안 남자부 경기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오늘 저녁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예정됐던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경기부터 열리지 않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없다면 다음 달 9일 남자부 경기를 재개합니다.

배구연맹은 여자부 경기는 연맹 전문위원과 심판진, 기록원 등의 검사 결과를 보고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정상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연맹은 지난달 1일 중계방송사 카메라 감독이 확진되자 선제적으로 주말 남녀부 4경기를 취소하고 전수조사를 벌인 뒤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자 나흘 만에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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