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빌트지 "이재성, 2부 리그서 뛰기엔 너무 뛰어나"

독일 빌트지 "이재성, 2부 리그서 뛰기엔 너무 뛰어나"

2021.02.13.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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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빌트가 '이재성은 2부 리그에서 뛰기엔 너무 뛰어난 선수'라고 극찬했다.

빌트는 독일 2부 리그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홀슈타인 킬을 집중 조명했다. 홀슈타인 킬은 팀 역사상 단 한 번도 1부 리그에 진출해본 경험이 없지만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빌트는 "홀슈타인 킬은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적으로 훌륭하며 늘 돌파구를 찾아낸다. 중앙 수비수 핵심이자 공격의 시발점인 하우케 발을 중심으로 빠른 발의 파비안 리즈, 넓은 시야의 이재성이 전술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빌트지는 이 가운데 이재성을 특별히 따로 언급하며 "홀슈타인 킬이 승격에 성공한다면 이재성을 지켜낼 수도 있다"고 평했다. 빌트는 "A매치 49경기를 출전한 한국인 이재성은 2부 리그에서 뛰기에는 너무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와 브레멘 등 독일 명문 팀들이 이재성을 영입하려 했지만 구단은 이재성을 역사상 첫 1부 리그 승격을 이끌 선수로 보고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 스포츠 디렉터 우베 스토버는 "쉽지 않은 일일 것임이 분명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이재성을 지킬)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홀슈타인 킬은 13일 경기에서 이재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1-0으로 승리했다. 킬은 이날 승리로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함부르크(승점 41점)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비록 경쟁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긴 했지만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킬은 지난달 14일 열린 포칼컵 32강전에서 최강 팀 바이에른 뮌헨까지 꺾으며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백승호가 소속된 다름슈타트를 격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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