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도, 프로선수도....'비대면·언택트' 시대

국가대표도, 프로선수도....'비대면·언택트' 시대

2021.02.09. 오후 5: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테니스 국가대표 후보선수 비대면 훈련
기술 교육과 함께 이론·심리상담도 병행
선수가 자기 훈련 직접 촬영해 스윙 분석
AD
[앵커]
코로나19 유행이 1년이 넘어가면서 같이 맞부딪히고 땀을 흘리던 스포츠 종목 훈련 모습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국가대표들은 물론, 프로와 아마추어 할 것 없이 상황에 따라 비대면, 언택트 방식의 모임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테니스 협회가 마련한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 비대면 훈련 화상회의.

지도자는 협회 사무실에, 선수들은 자택이나 소속팀 숙소에 떨어져 있지만, 온라인에서 함께 모여 이론과 기술 교육, 심리상담을 병행합니다.

애초 대면 접촉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던 만큼 철저한 방역은 기본입니다.

[손승리 /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지도자 : (오늘 훈련에는) 감정에 관련된 조절이라든지, 테니스에 필요한 멘탈 상대를 유지하는데 도움되는 트레이닝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전용 클라우드를 통해 매일 훈련 목표를 확인하고 서브나 스트로크 등을 선수들끼리 직접 촬영한 뒤 올리면 지도자의 교정이 이어집니다.

늘 접하던 기술 뿐 아니라 전술 훈련 등도 가능한 만큼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정영원 / 테니스 국가대표 후보선수 : 이번에 비대면 훈련 하면서 세부적인 기술목표랑 전술목표 훈련을 했습니다.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도움 많이 됐습니다.]

KBO도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이번 겨울, 자칫 운동량이 부족할 수 있는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홈트레이닝 영상을 제작 배포했습니다.

부상 방지와 운동 수행 능력 향상 등이 주내용으로 전문가들은 물론 현역 선수들도 일일 강사로 참가했습니다.

[홈트레이닝 강사 : (여러분들이) 수비할 때 항상 낮은 자세에서 공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고, 그 상태에서 한발 이동 후 핸들링한 뒤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이밖에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검증하고 입단시키던 프로배구도 해외 트라이아웃 대신 2년 연속 비대면 드래프트를 결정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 속, 안전과 효율을 함께 추구하는 스포츠 관계자들의 아이디어가 색다른 풍속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