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꿈 이룬 '괴물 고등학생' 여준석

태극마크 꿈 이룬 '괴물 고등학생' 여준석

2021.01.29. 오전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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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발표된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명단에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이름을 올려 화제입니다.

2m가 넘는 키에 점프력까지 탁월해 별명이 '괴물'이라는 여준석 선수를, 허재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키 2m 3㎝의 여준석이 번쩍 뛰어오르자 손끝이 백보드 윗부분에 닿습니다.

남다른 신체 조건에 압도적인 점프력까지 갖춘 용산고 2학년 여준석입니다.

83㎝에 이르는 제자리 점프는 NBA 선수들을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여준석 / 용산고등학교 2학년 : 제가 느끼기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어느 포지션에 놔도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여준석은 최근 남자 농구 대표팀에 쟁쟁한 성인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제농구연맹이 여준석의 대표팀 선발 소식을 크게 전할 정도로 화제가 됐습니다.

[여준석 / 용산고등학교 2학년 : 처음에는 좋은 거 반, 긴장 반이었어요. 저보다 훨씬 잘하는 형들이니까 배울 점도 많고 대표팀에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중학교 시절부터 국내 무대를 평정한 여준석은 지난해 공식경기에서 NBA 무대에서나 보던 윈드밀 덩크를 선보여 화제가 됐습니다.

2017년에는 NBA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인 아시아 퍼시픽 캠프에 초청됐고, 2019년에는 호주에서 열리는 NBA 유망주 캠프에서 1년간 유학하며 기량이 급성장했습니다.

[여준석 / 용산고등학교 2학년 : 무빙슛이랑 외곽 수비가 많이 는 것 같고요, 그냥 서 있기만 했는데 요즘은 따라다니기도 하고 외곽에서 블록슛도 하고….]

이제 농구계의 관심은 내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여준석이 바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학 대신 프로 직행을 선택한 송교창과 서명진, 그리고 대학 1학년만 마친 양홍석이 이미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탁월한 신체조건에 훈훈한 외모까지 갖춘 여준석이 우리나라 농구의 미래를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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