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11연승...적수 없는 KCC의 쾌속질주

거침없는 11연승...적수 없는 KCC의 쾌속질주

2021.01.20.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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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프로농구 선두를 달리는 전주 KCC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내외곽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11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객관적인 전력만 보면 KCC를 이길 팀이 보이지 않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 선수 데이비스가 호쾌한 슬램덩크로 골밑을 장악합니다.

라건아까지 가세한 KCC의 공세에 높이에서 밀리는 상대 수비진은 막아낼 엄두조차 못 냅니다.

국가대표 슈터들이 버티는 외곽도 막강합니다.

송교창과 이정현이 번갈아 3점포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갑니다.

발 빠른 가드들의 압박 수비로 상대 팀의 실수를 끌어내고, 손쉬운 속공 득점을 올립니다.

거침없는 11연승.

왜 올 시즌, KCC를 넘어설 팀이 없다고 하는지 증명해준 40분이었습니다.

[김지완 / 전주 KCC 가드 (어제) : 우리 팀 선수들도 기존에 팀이 갖고 있던 (최다) 연승 기록을 깨려고 생각하고 있고 기록만 깨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힘을 합쳐 남은 경기도 잘 치르겠습니다.]

KCC는 지난달 13일 인삼공사에 진 뒤 11경기를 내리 이겼습니다.

한 달이 넘도록 지는 법을 잊은 채 팀 최다 연승 기록인 12연승에 한 경기 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런 기세라면 2015∼2016시즌 현대모비스가 세운 프로농구 최다 연승, 17연승도 바라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전창진 감독의 전술이 완벽하게 녹아들었고, 국내와 외국인 선수의 조화도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전창진 / 전주 KCC 감독 (지난 10일) : 제가 다시 설 수 있게 도와준 구단과 이런 (연승) 기록을 갖게 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KCC는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의 길목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 서울 삼성과 맞붙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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