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도장깨기' 이정후 "국내는 좁다!"

'연봉 도장깨기' 이정후 "국내는 좁다!"

2021.01.15.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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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키움 외야수 이정후가 올해도 연차 대비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우며 리그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정교함에 펀치력까지 장착해, 이른 감은 있지만 팀 선배 김하성에 이어 향후 빅리그행이 유력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정후의 2020년 시즌은 화려했습니다.

홈런 15개로 앞 세 시즌 합계보다 많은 홈런을 때렸고, KBO 최다 2루타 기록 경신에 장타율 역시 데뷔 처음 5할을 넘겼습니다.

강한 스윙에 체중까지 불리면서 강타자의 기본인 3할 타율 100타점은 물론 장타력까지 비약적으로 성장한 겁니다.

국내 선수 중 3년차 4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보유했던 이정후에게 키움 구단이 김하성을 뛰어넘는 역대 5년차 최고 연봉 5억 5천을 선사한 이유입니다.

[이정후 / 키움 외야수 : 협상할 때마다 항상 좋은 조건 제시하고 비시즌 기간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줘 너무 감사합니다.]

3년 연속 골든글러브 등 이미 국내 무대를 평정하면서 시선은 자연스레 빅리그 진출 가능성에 쏠립니다.

3년 뒤 포스팅 자격을 획득해도 26살의 비교적 어린 나이라는 점과 키움이 어느 팀보다 소속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꿈을 이룬 김하성 등 내야수들에 비해 나성범, 김재환 등 같은 외야수들에게 메이저리그의 벽이 유독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부상 없이 성장세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송재우 / 야구해설가 : 지금까지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니 메이저리그도 주목 안 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스피드와 정확도가 좋았는데 장타, 홈런 수치가 좋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정후 / 키움 외야수 : 작년에 성적 좋았을 때 몸이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 탄탄한 몸의 느낌을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겨울부터 준비 중입니다.]

공 수 주와 야구 센스, 정교함과 파워 등 여러 장점을 두루 갖춘 이정후!

최고 연봉 날개까지 단 이정후의 거침없는 행보는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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