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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1년 새해를 누구보다 기다릴 스타 선수가 있습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인데요.
이적 문제를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은 메시는 최근 또다시 바르셀로나와의 결별을 암시했습니다.
새해가 밝으면 메시는 천문학적인 이적료 없이 어느 팀으로든 이적할 수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선수는 '10번' 리오넬 메시입니다.
13살부터 20년 동안 바르셀로나 유니폼만 입은 메시가 또다시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언젠가 미국 리그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한 겁니다.
올 시즌이 끝나는 내년 5월까지는 기다리겠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지난 8월 이적을 요청한 메시는 구단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이적료 문제 등으로 내년 6월까지인 계약 기간을 채우기로 했지만, 마음은 이미 떠났다는 걸 강조한 거로 보입니다.
메시는 지난 23일 단일 클럽 통산 최다인 644호 골을 넣은 뒤 고향 아르헨티나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최근 휴가를 연장하면서 올해 마지막 공식경기에 결장했고, 팀은 승리를 놓쳐 리그 6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로날드 쿠만 / 바르셀로나 감독 : 메시가 큰 영향을 끼치는 건 맞지만, 특별히 누가 빠졌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메시가 없어서 못 이겼다는 건) 말하기 지겹네요.]
마음이 변치 않는다면 메시는 당장 1월부터 다른 구단과 협상에 나설 수 있습니다.
계약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다른 구단과 이적료 없이 협상할 수 있는 '보스만 룰'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스승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시티, 옛 동료 네이마르가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메시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됩니다.
두 구단 모두 자금력은 풍부합니다.
다만 메시와 대립한 바르셀로나 수뇌부가 사퇴한 상황이어서 변수는 있습니다.
새로 들어서는 구단 수뇌부가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잔류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주안 라포르타 /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후보 : 메시가 몇 년 더 머물도록 설득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는 아름다운 관계를 이어가고, 항상 바르사 유니폼을 입어 온 메시를 계속 볼 수 있습니다.]
메시가 직접 미국 진출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까지 거론한 상황에서 바르사와의 불편한 동거가 어떻게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1년 새해를 누구보다 기다릴 스타 선수가 있습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인데요.
이적 문제를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은 메시는 최근 또다시 바르셀로나와의 결별을 암시했습니다.
새해가 밝으면 메시는 천문학적인 이적료 없이 어느 팀으로든 이적할 수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선수는 '10번' 리오넬 메시입니다.
13살부터 20년 동안 바르셀로나 유니폼만 입은 메시가 또다시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언젠가 미국 리그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한 겁니다.
올 시즌이 끝나는 내년 5월까지는 기다리겠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지난 8월 이적을 요청한 메시는 구단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이적료 문제 등으로 내년 6월까지인 계약 기간을 채우기로 했지만, 마음은 이미 떠났다는 걸 강조한 거로 보입니다.
메시는 지난 23일 단일 클럽 통산 최다인 644호 골을 넣은 뒤 고향 아르헨티나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최근 휴가를 연장하면서 올해 마지막 공식경기에 결장했고, 팀은 승리를 놓쳐 리그 6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로날드 쿠만 / 바르셀로나 감독 : 메시가 큰 영향을 끼치는 건 맞지만, 특별히 누가 빠졌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메시가 없어서 못 이겼다는 건) 말하기 지겹네요.]
마음이 변치 않는다면 메시는 당장 1월부터 다른 구단과 협상에 나설 수 있습니다.
계약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다른 구단과 이적료 없이 협상할 수 있는 '보스만 룰'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스승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시티, 옛 동료 네이마르가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메시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됩니다.
두 구단 모두 자금력은 풍부합니다.
다만 메시와 대립한 바르셀로나 수뇌부가 사퇴한 상황이어서 변수는 있습니다.
새로 들어서는 구단 수뇌부가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잔류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주안 라포르타 /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후보 : 메시가 몇 년 더 머물도록 설득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는 아름다운 관계를 이어가고, 항상 바르사 유니폼을 입어 온 메시를 계속 볼 수 있습니다.]
메시가 직접 미국 진출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까지 거론한 상황에서 바르사와의 불편한 동거가 어떻게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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