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샌디에이고와 계약 임박..."최소 4년·연봉 700만 달러 유력"

김하성, 샌디에이고와 계약 임박..."최소 4년·연봉 700만 달러 유력"

2020.12.29.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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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 선수의 행선지가 샌디에이고로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계약 기간 4년 이상, 연봉은 700만 달러가 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잇달아 나왔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적인 김하성이 미국으로 출국한 지 하루 만에, 미국 현지 매체들은 잇달아 김하성의 샌디에이고행 속보를 전했습니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취재진의 보도를 인용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메디컬테스트가 끝나지 않아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김하성과 샌디에이고는 세부적인 계약 조건도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취재진에 따르면 김하성의 계약 조건은 연평균 연봉 700만 달러이고, 계약 기간은 최소 4년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키움에서 타율 3할 6리에 30홈런, 109타점, 23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도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낼 수 있는 젊은 내야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스토브리그에서 탬파베이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는 등 내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가장 화려한 내야진을 갖춘 팀으로, 김하성이 입단하면 2루수로 뛸 가능성이 큽니다.

2루수 크로넨워스와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 3루수 마차도 중 크로넨워스가 외야로 자리를 옮기고 김하성이 2루수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선배들도 김하성의 빅리그 행을 반겼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투수 : 김하성은 워낙 공수주 갖춘 선수니까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지만 / 탬파베이 내야수 : (김하성 선수 관건은) 일단 적응력인 것 같습니다. 적응만 잘한다면 (기량은 좋으니) 다 잘할 것 같습니다.]

현재 미국에 머무는 김하성은 우리 시각으로 토요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와의 계약 합의 소식이 나오면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치는 대로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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