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골프 세계 1위 더스틴 존슨·고진영, 장기집권 언제까지?

남녀 골프 세계 1위 더스틴 존슨·고진영, 장기집권 언제까지?

2020.12.02.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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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남녀 골프 세계 랭킹 1위는 미국의 더스틴 존슨과 우리나라의 고진영 선수입니다.

존슨은 통틀어 106주 동안 1위를 기록했고, 고진영은 83주간 세계 정상을 지켰는데요.

특히 고진영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4개월째 세계 1위에서 내려올 줄 모르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의 독주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터스 챔피언 더스틴 존슨이 106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켰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백상어 그렉 노먼에 이어 이 부문 역대 3위인 로리 매킬로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세계 랭킹 2위 존 람 등 추격자들과의 포인트 차가 제법 커 당분간 1위를 넘볼만한 마땅한 경쟁자는 없어 보입니다.

[더스틴 존슨 / 106주 세계 랭킹 1위 : 지금이 내 선수 생활 중 최고의 경기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개선할 점은 있겠지만 샷이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골프에서는 지난주 1년 만에 LPGA 투어에 돌아온 고진영이 변함없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이후 약 16개월, 70주 동안이나 정상을 지킨 여자골프 역대 5위의 기록입니다.

복귀 대회에서 공동 34위에 오른 고진영으로선 얼마나 빨리 현지 코스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고진영 / '70주 연속·통산 83주' 세계 1위 : 좀 더 대회를 조금씩 조금씩 하면서 그런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게 그게 경기력의 차이일 것 같습니다.]

고진영이 코로나19로 국내에 머무는 동안 지난 10월 초 만해도 세계 7위에 머물렀던 김세영은 0.41포인트 차 2위로 고진영을 턱밑까지 추격해왔습니다.

[김세영 / 세계랭킹 2위 :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제 목표도 바뀌었어요. 원래 '희망 목록' 중 하나인 세계 1위를 올해 이루자는 걸로요.]

고진영은 김세영이 불참하는 이번 주 VOA 클래식에서 둘의 격차를 벌인다는 계획이지만 맞대결이 예정된 다음 주 US여자오픈 결과에 따라 왕관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LPGA에 복귀한 여왕 고진영의 장기집권이냐, 아니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추격자 김세영의 정권교체냐.

남은 2주 경기에서 '세계 1위' 타이틀의 향방이 결정됩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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