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부담 던 이재영, "연경언니랑 함께 가야죠"

'에이스' 부담 던 이재영, "연경언니랑 함께 가야죠"

2020.12.01.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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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간판스타 이재영이 올 시즌 새로운 역할로 연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에이스의 부담은 선배 김연경에게 맡기고 훨씬 가벼워진 몸으로 팀의 우승에 매진한다는 각오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규리그 9게임을 치른 현재 이재영의 공격 순위입니다.

득점과 공격 성공률 6위에, 리시브도 10위 밖인데 지난 시즌 세 부문 모두 톱5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수치입니다.

국내로 복귀한 월드스타 김연경에게 주포 역할을 맡기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부담을 던 결과입니다.

이재영과 나란히 30퍼센트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한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과 서브 1위에 오른 상황.

아쉬울 법도 하지만, 이재영은 여전히 씩씩합니다.

[이재영 / 흥국생명 레프트 : (연경 언니랑) 서로 힘들 때 중요할 때 도와준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제가 올해는 희생하는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이루어져 좋습니다.]

지난 2014년 입단 이후 차례로 신인상과 리그 MVP, 챔프전 최우수선수를 독식했던 이재영.

최고연봉 선수가 되는 과정에서 훈장처럼 얻었던 무릎 통증이 줄어들면서, 점프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어느새 리그 최다 9연승, 이적해온 쌍둥이 동생과의 호흡도 자신 있습니다.

[이재영 / 흥국생명 레프트 : 다영이랑 대표팀에서 호흡을 많이 맞췄는데 올해는 대표팀 소집이 없으니까 팀에서 많이 맞췄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양보한 대신 부상과 부담에서 벗어난 이재영의 스파이크는, 팀의 전승 우승과 통합챔피언 등극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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