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탈락 아쉬움' KT, 시상식 시즌은 주인공

'PO 탈락 아쉬움' KT, 시상식 시즌은 주인공

2020.11.28.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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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NC의 창단 첫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로야구는 이제 올 한해를 빛낸 선수들을 위한 연말 시상식 시즌에 돌입합니다.

아쉽게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무릎을 꿇었던 KT가 시상식 시즌에는 가장 돋보이는 주인공이 될 전망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무대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단연 로하스입니다.

시즌 막판 타격왕 자리를 최형우에게 아쉽게 내줬지만, 홈런과 타점, 득점과 장타율 1위를 지키며 타격 4관왕에 올랐습니다.

30일에 열리는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MVP의 영광은 로하스가 차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NC의 통합우승을 이끈 양의지의 활약도 빛났지만, '타격 4관왕'이라는 로하스의 업적을 넘어서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MVP와 더불어 가장 관심을 집중시키는 신인왕은 사실상 소형준으로 기울어졌습니다.

2001년에 태어나 올해 19살인 소형준은 프로 첫해 13승을 거두며 박종훈과 함께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고졸 신인으로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차세대 에이스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남다른 배짱까지 뽐내며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영광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강철 / KT 감독(지난 8일) : 제 선수지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정신력이나 구위 모두 믿었기 때문에 (1차전 선발로) 소형준 선수를 택했습니다.]

로하스와 소형준의 소속팀 KT는 프로야구 역대 6번째로 MVP와 신인왕 동시 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KT는 심우준이 도루, 주권이 홀드 1위에 올라 생애 첫 개인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지며 아쉬움을 삼켰던 막내 구단 KT, 연말 시상식 시즌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며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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