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3타점 맹타...두산, NC 꺾고 KS 2승 1패

김재호 3타점 맹타...두산, NC 꺾고 KS 2승 1패

2020.11.21. 오전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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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김재호의 활약에 힘입어 NC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통산 7번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산은 1회 나성범에게 우중간 담장을 먼저 내줬습니다.

2회 페르난데스의 솔로포를 포함해 두 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지만,

나성범의 희생플라이에 한 점, 최원준이 던진 공이 빠지면서 또 한 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3회말 최주환이 내야안타로 정수빈을 불러들이고, 원아웃 2-3루에서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지만, 4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이명기와 나성범에게 잇달아 안타를 맞아 석 점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5회 기습번트로 출루한 정수빈이 NC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에 홈을 밟으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막판 뒷심까지 빛났습니다.

7회 임정호의 공이 연거푸 뒤로 빠지면서 찾아온 원아웃 1-3루 찬스에서, 김재호는 바뀐 투수 김진성의 공을 중견수 앞에 깔끔하게 떨어뜨리면서 다시 균형을 깼습니다.

2차전 홈런에 이어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김재호는 두 경기 연속 MVP를 차지했습니다.

[김재호 / 두산 유격수·한국시리즈 3차전 MVP : 가족들이 와 있는 상황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포수의 볼 배합에 싸움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고 다행히 실투가 와서 좋은 결과가 이뤄진 것 같습니다.]

양 팀 모두 선발투수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불펜은 분주했습니다.

김강률과 박치국, 이승진이 5와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습니다.

[김강률 / 두산 투수·2⅔이닝 무실점 : 한 번은 한국시리즈에서 제가 나갈 상황이 있을 거라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발판이 된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지금까지 15번 있던 한국시리즈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놓친 건 단 한 번뿐입니다.

4차전에서 승기를 굳히려는 두산은 김민규가, 반전이 절실한 NC는 송명기가 선발투수로 나섭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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