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운명의 최종전'...우승·꼴찌 놓고 '단판 승부'

K리그 '운명의 최종전'...우승·꼴찌 놓고 '단판 승부'

2020.10.30.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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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6개월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프로축구 K리그가 이번 주 막을 내립니다.

우승도, 강등도, 마지막 한 경기에 달렸는데요.

최종전 관전 포인트,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3년간 정상에 올랐던 전북, 이번에도 우승컵이 잡힐 듯합니다.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 최초 4연패인데, 상대는 올해 두 번 만나 모두 이겼던 대구입니다.

팀 여덟 번째 우승컵과 함께, 정신적 지주였던 맏형 이동국과 성대하게 작별인사할 계획입니다.

[이동국 / 전북 현대 공격수 : 슬퍼서 우는 것보다 기쁨의 눈물이라면 얼마든 울 수 있을 것 같고요. 화려하게 동료 선수들이 보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울산도 희망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안방 호랑이굴에서 광주를 꺾고, 같은 시간 전북이 진다면, 15년 만에 우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포항과 전북에 잇달아 지며 자력 우승이 물 건너간 만큼, 분위기를 추슬렀을지가 변수입니다.

하위권을 전전하면서도 매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던 '생존왕' 인천.

꼴찌로 나서는 최종전에서 FC서울을 잡으면 잔류, 지면 2부 리그 추락입니다.

서울과 맞대결 1승 1패 자신감에, 벼랑 끝에서 불 뿜는 특유의 생존 DNA, '공격 듀오' 무고사·아길라르 콤비를 믿습니다.

[조성환 / 인천 감독 : 마지막까지 진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끝까지 잔류에 성공할 수 있도록….]

11위 성남도 절박하긴 마찬가지, 간절함, 비장함이 가득한 영상에서 보듯, 자력으로 잔류하려면 부산을 무조건 잡아야 합니다.

부산은 비기기만 해도 살아남지만, 진다면, 최악의 경우, 다득점을 따져 2부 리그에 갈 수도 있습니다.

사령탑 첫해인 성남 김남일 감독과, 임시 사령탑 이기형 감독대행의 지략대결도 관심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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