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뒤흔든 '흥부자' 케이타...19살 고공 폭격기

V리그 뒤흔든 '흥부자' 케이타...19살 고공 폭격기

2020.10.29.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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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코트에 10대 '괴물 공격수'가 떴습니다.

KB 손해보험의 케이타 선수인데, 화끈한 공격력은 물론, 발랄한 춤과 몸짓으로 V리그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19살 케이타의 위협적인 스파이크입니다.

농구의 덩크슛을 하듯 돌진해, 거침없이 찍어 내립니다.

자신이 밝힌 최고 타점은 3m 72, 남자배구 네트보다 무려 1m 30이 높습니다.

가장 높다던 현대캐피탈 다우디보다도 평균 5cm를 웃돕니다.

공격만큼 인상적인 건, 발랄하고 깜찍한 세리머니.

뒤풀이만 연구하는 건지, 다채로운 몸짓으로 끼를 뽐내는데, 흥부자, 댄스 머신이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좋아하는 축구 스타 폴 포그바도 잘 따라 합니다.

[노우모리 케이타 / KB손해보험·말리 : 블로킹 벽 위에서 때릴 때 항상 이 세리머니를 합니다. 누구도 못 막는다는 뜻이죠. 신나고 기분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지켜봐 주세요.]

비디오 영상만 보고 반신반의, 19살 말리 청년 케이타를 드래프트 1순위로 뽑은 KB는 함박웃음, 대만족입니다.

이른바 '몰빵 배구' 비판 속에서도 우승을 일궜던 가빈과 레오, 시몬 등의 성공사례를 꿈꾸고 있습니다.

케이타는 밝고 흥겨운 성격 덕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에 자가격리도 꿋꿋하게 이겨냈습니다.

초반 합격점을 받은 실력과 성품, 여기에 조만간 팬들의 응원까지 더해지니, 케이타의 '쇼 타임'은 이제 시작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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