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대상' 후보 최혜진 "꼭 1승 하고 끝내야죠"

'무관의 대상' 후보 최혜진 "꼭 1승 하고 끝내야죠"

2020.10.28.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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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 1위를 지키고 있는 선수는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 선수입니다.

'무관의 대상'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있는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번 주 제주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합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신인상과 대상 동시 수상에 이어, 지난해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 1위에, 5승으로 다승왕은 물론 인기상과 베스트 플레이어상까지 싹쓸이했던 국내 1인자 최혜진.

화려한 2년을 보낸 최혜진이지만 올해는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데 아직 우승 소식이 없습니다.

특히 지난주 영암 대회에서는 1, 2라운드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마지막 날 이소미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습니다.

[최혜진 / 대상 포인트 1위 : 올 한해 꼭 1승을 하고 끝냈으면 좋겠고, 우승을 자꾸 생각하다 보니까 더 욕심도 생기고 하는 것 같아서 그런 생각보다는 코스 안에서의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12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려 톱10 피니쉬율은 무려 92%.

2위와 거의 30%포인트 차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독보적입니다.

이 꾸준함 때문에 단 한 번의 우승도 없이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고, 상금 순위도 9위에 랭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최혜진이 올 시즌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실패하는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그린 적중률 1위, 평균타수 3위 등 대부분 기록이 상위권인데 반해 72위로 뒤처진 평균 퍼팅을 지적하고 있지만 전관왕을 차지했던 지난해에도 평균 퍼팅은 74위였던 만큼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최혜진 / 대상 포인트 1위 :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고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니까 이번 경기 더 집중해서 타이틀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관의 대상' 등극을 눈앞에 둔 최혜진이 자존심 회복을 위해선 시즌 3승을 노리는 김효주와 박현경을 비롯해 유소연, 이정은 등 국내외 강자들을 넘어서야 합니다.

올 시즌 남아 있는 여자대회는 이제 단 3개.

제주 바람과 싸워야 하는 이번 주 성적이 시즌 막판 궁금증을 더해가는 각종 개인 타이틀의 향방을 가를 전망입니다.

제주에서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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