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한국인 타자 첫 월드시리즈 안타·득점

최지만, 한국인 타자 첫 월드시리즈 안타·득점

2020.10.22.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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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탬파베이의 최지만 선수가 우리나라 타자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최지만의 활약과 함께 탬파베이는 LA 다저스를 이기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차전에서 아쉽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지만은 2차전에서 상대 오른손 투수가 등판하자 팀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습니다.

기다리던 안타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습니다.

낮은 공을 정확히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깨끗한 안타를 쳐냈습니다.

우리나라 타자가 월드시리즈에서 쳐낸 첫 안타입니다.

[현지 중계캐스터 : 깨끗한 안타를 쳐냅니다. 월드시리즈 첫 안타와 함께 포스트시즌 타율 2할 9푼, 홈런 2개를 기록 중입니다.]

곧이어 터진 마고의 좌전 안타를 틈타 3루까지 달린 최지만은, 웬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밟으며 4회에 이어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최지만은 6 대 3으로 앞선 7회, 대타 브로소로 교체되며 자신의 첫 월드시리즈 경기를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마쳤습니다.

탬파베이는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했던 브랜던 로가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타선을 이끌었고, 웬들도 3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경기 후반 다저스의 거센 추격을 막아내며 6 대 4로 이긴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습니다.

탬파베이 구단은 경기를 마친 뒤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월드시리즈에서 안타를 쳐낸 첫 한국인 타자가 된 최지만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하루를 쉬고 토요일 오전에 열리는 3차전에는 다저스가 오른손 투수 워커 뷸러를 선발로 예고해 최지만도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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