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가 돌아왔다...GS칼텍스에 설욕할까?

배구여제가 돌아왔다...GS칼텍스에 설욕할까?

2020.10.21.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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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11년 만에 국내 V리그 복귀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컵대회에서는 GS칼텍스에 뜻밖의 완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는데요.

그 GS칼텍스를 상대로 설욕전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김연경 선수, 오늘 11년 6개월 만의 V리그 복귀전인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김연경의 V리그 복귀전이 열리는 이곳 장충체육관은 어느 때보다 취재 열기가 뜨겁습니다.

80명 가까운 취재진이 몰렸는데요.

김연경 선수 준비운동부터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많은 취재진이 몰린 탓에 경기 전 인터뷰도 기자회견실이 아닌 관중석에서 마이크를 들고 진행했을 정도였습니다.

김연경의 컨디션은 비교적 좋아 보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게 다소 아쉬운 대목인데요.

대신 경기장엔 큰 랜선응원 모니터가 설치됐는데요.

비록 직접 관전하진 못했지만, 배구 팬들은 각자의 장소에서 열렬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김연경의 V리그 복귀는 지난 2008-2009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 11년 6개월, 4천2백11일 만입니다.

많이 아시는 것처럼 김연경은 지난 2009년 흥국생명을 우승으로 이끈 뒤 일본과 터키, 중국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세계 여자 배구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섰습니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올 시즌 전격적으로 국내 무대로 컴백했고요.

지난달 코보컵 대회에서 예열을 마친 뒤 오늘 V리그 첫 경기에 나섰습니다.

[앵커]
경기 결과도 궁금한데요.

오늘 맞붙은 GS칼텍스가 지난달 코보컵에서 흥국생명에 완패를 안긴 팀이죠?

[기자]
김연경과 GS칼텍스의 인연은 굉장히 질깁니다.

김연경의 11년 전 국내 무대의 마지막 경기 상대가 바로 GS칼텍스였거든요.

당시에는 김연경이 마지막 우승 스파이크를 꽂아 넣고 흥국생명에 우승컵을 안겼는데요.

지난달 코보컵에서는 이 GS칼텍스에 뜻밖의 3대 0 완패를 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경기가 김연경과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설욕전입니다.

경기는 말 그대로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1세트부터 듀스를 거듭하며 살얼음판 승부를 펼친 끝에 흥국생명이 세트를 가져갔는데요.

김연경은 예리한 서브 세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올리는 노련함을 보여줬습니다.

1세트와 2세트는 흥국생명이 가져갔고, 지금 3세트는 듀스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기 결과는 이어지는 뉴스에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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