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에서 홈런을 친 뒤 배트를 던지는 '배트 플립' 이른바 '빠던'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배트 플립'은 상대를 자극한다는 이유로 메이저리그에서 금기시되는 불문율인데요.
KBO리그의 영향 탓인지 올해는 정규시즌을 넘어 가을야구에서도 배트가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내셔널리그 디버전시리즈 1차전,
애틀랜타 1번 타자 아쿠냐 주니어가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때립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아쿠냐 주니어는 한동안 타구를 감상한 뒤 배트를 던졌습니다.
상대를 자극한다는 이유로 메이저리그에서 금기시하는 불문율, 배트 플립입니다.
불문율을 깨뜨린 대가로 날아드는 보복성 위협구, 빈볼은 다음 타석에서 어김없이 나왔습니다.
[현지 중계 방송 : (빈볼 맞겠죠?) 분명합니다. 결국, 나왔네요.]
앞서 열린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선 샌디에이고 타티스 주니어가 더 화려한 장면을 선보였습니다.
[현지 중계 방송 : 화려한 조명과 함께하는 배트 플립입니다.]
타격 직후 배트를 허공으로 던진 타티스 주니어는 더그아웃을 응시하며 천천히 9발짝을 걸었습니다.
바로 전달에는 타티스 주니어에게 영감을 줬을 법한 엄청난 배트플립이 나왔습니다.
말 그대로 배트가 가을 하늘을 날았습니다.
홈런 타구보다 허공에서 회전하는 배트에 시선이 쏠릴 만큼 압도적인 배트 플립이었습니다.
[현지 중계 방송 : (웃음) 공보다 배트가 더 높게 날아가네요. 공에 닿겠는데요.]
메이저리그 불문율을 무너뜨리는 배트 플립은 주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한국 프로야구의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를 중계한 미국 중계진의 관심 역시 초반엔 온통 배트플립에 집중됐습니다.
[미국 ESPN 중계진 : 저게 배트 플립이죠. 올 시즌 첫 배트플립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앞서 소개한 타티스 주니어의 배트플립 스승은 국내파 홍성흔 코치입니다.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코치인 홍성흔 코치는 최근 국내 방송에 출연해 타티스 주니어에게 배트 플립을 가르쳤다고 소개했습니다.
[홍성흔 /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코치 : '그거(배트 플립)는 너무 뷰티불하다' 이거야 자기네들은…자기네들도 하고 싶은데 그런 제약이 많이 걸린다 이거죠.]
여전히 불문율로 통하지만, 배트플립은 정규시즌을 넘어 가을야구로 영역을 확장하며 메이저리그의 이른바 엄숙주의를 녹이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에서 홈런을 친 뒤 배트를 던지는 '배트 플립' 이른바 '빠던'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배트 플립'은 상대를 자극한다는 이유로 메이저리그에서 금기시되는 불문율인데요.
KBO리그의 영향 탓인지 올해는 정규시즌을 넘어 가을야구에서도 배트가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내셔널리그 디버전시리즈 1차전,
애틀랜타 1번 타자 아쿠냐 주니어가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때립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아쿠냐 주니어는 한동안 타구를 감상한 뒤 배트를 던졌습니다.
상대를 자극한다는 이유로 메이저리그에서 금기시하는 불문율, 배트 플립입니다.
불문율을 깨뜨린 대가로 날아드는 보복성 위협구, 빈볼은 다음 타석에서 어김없이 나왔습니다.
[현지 중계 방송 : (빈볼 맞겠죠?) 분명합니다. 결국, 나왔네요.]
앞서 열린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선 샌디에이고 타티스 주니어가 더 화려한 장면을 선보였습니다.
[현지 중계 방송 : 화려한 조명과 함께하는 배트 플립입니다.]
타격 직후 배트를 허공으로 던진 타티스 주니어는 더그아웃을 응시하며 천천히 9발짝을 걸었습니다.
바로 전달에는 타티스 주니어에게 영감을 줬을 법한 엄청난 배트플립이 나왔습니다.
말 그대로 배트가 가을 하늘을 날았습니다.
홈런 타구보다 허공에서 회전하는 배트에 시선이 쏠릴 만큼 압도적인 배트 플립이었습니다.
[현지 중계 방송 : (웃음) 공보다 배트가 더 높게 날아가네요. 공에 닿겠는데요.]
메이저리그 불문율을 무너뜨리는 배트 플립은 주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한국 프로야구의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를 중계한 미국 중계진의 관심 역시 초반엔 온통 배트플립에 집중됐습니다.
[미국 ESPN 중계진 : 저게 배트 플립이죠. 올 시즌 첫 배트플립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앞서 소개한 타티스 주니어의 배트플립 스승은 국내파 홍성흔 코치입니다.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코치인 홍성흔 코치는 최근 국내 방송에 출연해 타티스 주니어에게 배트 플립을 가르쳤다고 소개했습니다.
[홍성흔 /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코치 : '그거(배트 플립)는 너무 뷰티불하다' 이거야 자기네들은…자기네들도 하고 싶은데 그런 제약이 많이 걸린다 이거죠.]
여전히 불문율로 통하지만, 배트플립은 정규시즌을 넘어 가을야구로 영역을 확장하며 메이저리그의 이른바 엄숙주의를 녹이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