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EPL 덮친 '코로나19'...올 시즌도 파행?

다시 EPL 덮친 '코로나19'...올 시즌도 파행?

2020.09.23.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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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이 소속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경기가 상대 팀 선수들의 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전격 취소됐습니다.

더구나 영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어 이번 시즌도 파행이 우려됩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는 경기 시작 2시간을 앞두고 전격 취소됐습니다.

4부리그에 속한 상대 팀, 레이턴 오리엔트의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원인입니다.

영국 매체 더선은 레이턴 오리엔트의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18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2~3일에 한 번꼴로 경기가 잡혀있는 토트넘은 당장 눈앞의 하루 휴식을 벌었지만, 마냥 달가워할 수만은 없습니다.

영국 전역에 잇따르는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긴장감은 더 커진 분위기입니다.

실제, 다음 달 17일 맞대결을 앞둔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의 모예스 감독이 수비수 디오프, 미드필더 컬렌과 함께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습니다.

영국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관중을 들이기로 한 애초 계획을 전격 보류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4단계로 격상한 것도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BBC는 향후 6개월 동안 현재 규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언급을 소개하면서, 내년 3월까지 무관중 경기를 전망했습니다.

암울한 전망에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은 속이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올 시즌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으면 구단들의 손실액이 7억파운드, 한화 1조4백억 원에 이른다는 EPL 사무국의 공식 발표도 나온 상황.

코로나19의 어두운 그림자가 두 시즌째 프리미어리그를 덮치면서 구단도, 팬도 울상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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