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시즌 첫 6위 추락...가을 야구 싸움 '점입가경'

두산 시즌 첫 6위 추락...가을 야구 싸움 '점입가경'

2020.09.19. 오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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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가을 야구를 향한 순위 싸움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시즌 내내 선두권을 형성하던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4연패를 당하며 시즌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마지노선, 5위 자리까지 내줬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5위까지 추락한 두산은, 연패 탈출에 사활을 건 모습이었습니다.

1회 초 LG가 두 점을 먼저 뽑자, 이어지는 말 공격에서 페르난데스가 투런 포로 따라잡았고,

2회와 3회 연속해 석 점을 헌납한 뒤에는 4회 말 공격에서 넉 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6대 6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8회 승부처에서 김현수에게 통한의 2타점 결승타를 얻어맞고 무너졌습니다.

지난 26일 NC전부터 시작된 충격의 4연패.

그 사이 5강 싸움을 벌이던 kt는 4연승, KIA는 3연승을 거두며 두산을 6위까지 끌어내리고 그 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두산이 6위까지 추락한 건 10경기 이상 치른 시점을 기준으로 3년 4개월 만입니다.

선두 NC와는 6경기 차로 벌어졌고, 7위 롯데에도 2경기 차로 쫓기면서 가을 야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2위 키움은 삼성에 한 점 차 진땀승을 거두고, 다시 선두 NC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이정후는 데뷔시즌부터 시작해 4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한 KBO 역대 첫 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이정후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 (전 감독님께서) 3년 동안 하고 싶은 거 참고 너의 기록을 쌓아봐라, 이런 말씀 해주셨는데 안 다치고 경기에 출전하다 보니까 150개를 또 칠 수 있었습니다.]

롯데는 선두 NC를 잡고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공동 3위까지 오른 kt는 SK를 완파하고 4연승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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