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선수' 배정대 "어시스트가 더 짜릿!"

'만능선수' 배정대 "어시스트가 더 짜릿!"

2020.09.17.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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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의 입단 7년 차 중견수 배정대가 올 시즌 만개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본업인 수비에서는 환상적인 송구를 선보였고, 공격에서도 생애 최다 6타점을 올리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 전 3회, 펜스 앞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잡은 배정대가 레이저 송구를 뿌립니다.

60여 미터를 총알처럼 날아간 공은 정확하게 1루에 꽂혔고,

2루를 넘봤던 1루 주자 구자욱은 그대로 아웃됐습니다.

남달리 강한 어깨를 자랑하는 '보살 1위' 배정대의 올 시즌 10호 어시스트였습니다.

[배정대 / kt 외야수 : 딱 잡는 순간 구자욱 선수가 보여서 2루 도는 게 보여서 던져보자고 생각했는데 (아웃됐습니다). (홈런보다) 보살이 기분이 더 좋습니다.]

배정대의 활약은 공격에서도 이어졌습니다.

3회 적시타를 시작으로, 6회에는 석점 홈런을, 7회에는 다시 2타점을 보태며 생애 최다 6타점을 쓸어담았습니다.

그간 수비에 비해 타격이 모자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스프링 캠프때 스윙 교정과 타구 속도 향상으로 3할 타율 등 올 시즌 공격 여러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꾸준한 활약을 인정한 이강철 감독도 당초 하위타순에서 붙박이 1번으로 승격시켰습니다.

[배정대 / kt 외야수 :감독님이 (1번 타자) 써준다고 하셨는데 보답하려고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미완의 대기를 거쳐 만능선수로 거듭난 배정대!

1위와 불과 4게임 차 5위를 달리는 kt가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은 물론 선두권까지 넘보는데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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