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드풋 대학살' US오픈 개막 "이번엔 언더파 나올까?"

'윙드풋 대학살' US오픈 개막 "이번엔 언더파 나올까?"

2020.09.16.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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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US오픈 첫 개최 ’윙드풋 대학살’ 별명
세계 1위 더스틴 존슨, "상승세 이어간다"
세계 2위 존 람, "페덱스컵 놓친 설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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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저녁 개막합니다.

항상 6월에 개최되던 대회가 코로나19 때문에 9월로 연기된 건데요.

세계랭킹 1위부터 4위까지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고 통산 16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도 출사표를 던져 악명높은 US오픈 코스와 한판 대결을 펼칩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개막전 기간 휴식을 취했던 세계랭킹 '빅4'가 투어 챔피언십 이후 열흘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입니다.

최대 관심은 해마다 최고 골퍼들의 한계를 시험하려는 US오픈의 악명높은 코스 난이도입니다.

특히 반세기 전부터 '윙드풋 대학살'로 불린 올해 대회 코스는 2006년에도 우승자가 5오버파에 그칠 정도로 어려워 올해도 코스와의 한바탕 전쟁이 예상됩니다.

생애 첫 페덱스컵 우승과 '올해의 선수'를 거머쥔 세계 1위 존슨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BMW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기적 같은 20m 퍼팅으로 우승하고도 페덱스컵을 존슨에게 내줬던 2위 존 람은 설욕전과 함께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립니다.

[더스틴 존슨 / 세계 랭킹 1위 : 아직 대회를 안 했지만 제가 경험한 코스 중 정말 어려운 코스 같습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공평하니까요.]

[존 람 / 세계 랭킹 2위 : 전통적으로 어렵고 역사적인 US오픈의 챔피언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디 (1974년과 2006년 대회가) '윙드풋 대학살' 1, 2위이고, 이번이 3위였으면 합니다.]

노장들의 투혼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3번의 US오픈 우승 경험이 있는 타이거 우즈는 통산 16번째 메이저 우승과 PGA 투어 최다승 신기록 83승에 다시 도전합니다.

[타이거 우즈 / PGA 통산 83승 도전 : 우리 모두 나이가 들수록 우승하기는 더욱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전성기에 그런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2006년 바로 이 대회, 이 코스에서 마지막 날 마지막 18번 홀 더블보기로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아픔이 있는 필 미켈슨도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나섭니다

우리 선수들도 페덱스컵 11위 임성재를 비롯해 안병훈과 김시우 강성훈이 자동차 지붕 위 같다는 유리알 그린과 긴 코스, 좁은 페어웨이, 깊은 러프로 악명 높은 '윙드풋'과의 전쟁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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