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 퀄리티스타트...날아간 2승

류현진, 첫 퀄리티스타트...날아간 2승

2020.08.12.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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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퀄리티스타트...날아간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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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론토 류현진이 2게임 연속 호투를 펼치며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눈앞에 뒀던 시즌 2승은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불펜진이 날려버렸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뒤늦은 대체 홈 개막전이자 역사적인 살렌필드 개장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

2회 주무기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앤더슨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더 이상 실투는 없었습니다.

3회 어설픈 내야 수비로 만들어진 1-2루 위기를 병살타로 극복했고, 5회 선두타자 출루 상황도 무난히 막았습니다.

최고구속을 148km로 끌어올리며 6이닝 피안타 2개, 1실점으로 네 번째 등판 만에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낯선 구장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커터,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삼진도 7개나 솎아냈습니다.

마이애미 선발 에르난데스에 단 1안타로 눌리던 토론토 타선은 6회 말 터졌습니다.

연속 2루타로 만든 노아웃 2-3루에서 3회 실책의 주인공 보 비넷이 큼지막한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덕아웃에서 함박 웃음을 지은 류현진은 불펜진에 공을 넘겼고, 토론토 타선은 이후 한 점을 더 보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9회, 투아웃 상황에서 마무리 베스가 동점 3점포를 얻어 맞았고, 류현진의 시즌 2승도 허무하게 날아갔습니다.

게임은 결국 연장 10회 승부치기 역전승으로 끝났고,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4.05로 크게 떨어뜨린 데 만족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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