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30%로 확대...각 구단은 "25%만"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30%로 확대...각 구단은 "25%만"

2020.08.10.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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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10%만 허용했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이번 주부터 3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1m 거리 두기' 지침 준수를 위해 야구와 축구 모두 25%만 관중을 받기로 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양 옆자리는 물론, 앞뒤로도 널찍하게 거리를 둔 관중들.

비록 예전처럼 큰 소리로 응원할 수 없지만,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화면으로만 플레이를 지켜봤던 아쉬움을 털었습니다.

[김현수 / 경기 성남시 : 리그 자체도 늦게 시작했는데 경기장에 못 간다는 것 자체가 갈증이 많았는데요. 이번에 예매가 풀리자마자 시간 맞춰서 예매할 정도로 많이 기다렸습니다.]

프로스포츠에 전체의 10%만 관중을 들인지 보름.

정부는 다시 관중 입장을 30%까지 허용했습니다.

프로야구는 주중, 프로축구는 주말부터 적용됩니다.

지난달 28일 프로야구 부산 사직구장에서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으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지만,

한 경기를 제외하곤 경기장 내 방역지침이 대체로 잘 지켜졌다는 평가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초기 일부 미흡 사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방역관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입장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정부의 허용 관중 최대치는 늘었지만,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30%가 아닌 25%만 관중을 받기로 했습니다.

1m 거리두기 방역 수칙이 완화된 것은 아니어서 전후좌우 좌석을 한 칸씩 비울 경우 최대 25%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종권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1m 거리두기) 기준을 정확하게, 완전하게 준수하기 위해서는 연맹과 각 구단의 시뮬레이션 결과 25% 정도의 관중 수용만 채우는 것이 안전 하겠다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사례가 속출한 것처럼, 프로스포츠의 특성상 한두 명의 부주의가 집단 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

현 기준에서 사실상 최대치까지 허용한 관중 입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도 교차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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