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세인트루이스 13명 추가 확진...감염 확산일로

MLB 세인트루이스 13명 추가 확진...감염 확산일로

2020.08.04.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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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광현이 뛰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4개월 지각 개막한 미니 시즌마저 무사히 못 치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인트루이스의 추가 확진자는 선수 7명과 스태프 6명 등 모두 13명입니다

이에 따라 화요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 팀의 4연전은 모두 연기됐습니다

지난 1일 선수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밀워키 3연전이 취소된 뒤 숙소에 격리된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은 매일 검사를 받고 있는데 다행히 김광현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애미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두 번째 팀이 됐습니다

앞서 마이애미는 2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난달 27일 이후 경기를 못하고 있는데 홈에서 마이애미와 경기를 치른 필라델피아도 라커룸 감염이 우려돼 7경기를 취소한 상태입니다

마이애미와 세인트루이스의 집단 감염이 선수들의 안일한 행동 때문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자 구단은 여러 의심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마이애미 CEO 데릭 지터는 "원정 선수단 중 일부가 너무 방심했고 편하게 생각했다"며 충분한 방역 지침이 지켜지지 않았음을 인정했지만 일부 선수가 호텔 술집에 출입했다는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세인트루이스도 선수들이 원정경기에서 카지노에 출입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선수들이 일탈 행위를 했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처럼 확진자 발생이 여러 팀으로 전파하면서 경기가 줄지어 연기되자 팀당 60경기를 치르는 미니 시즌마저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이달부터는 사상 처음 '7이닝 더블헤더' 경기도 열리고 있지만 선수들이 잇달아 잔여경기 출전 포기를 선언하고 사무국이 방송사에 '시즌 중단 대비' 공문을 보냈다는 소문까지 퍼지면서 진짜 시즌을 접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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