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못 질러도 괜찮아"...'직관' 갈증 해소한 축구팬들

"소리 못 질러도 괜찮아"...'직관' 갈증 해소한 축구팬들

2020.08.01.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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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도 코로나 19 사태 뒤 처음으로 관중 입장이 허용됐습니다.

열렬한 응원은 할 수 없었지만, 팬들은 그간의 축구 갈증을 풀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전후좌우로 2칸씩 띄어 앉은 관중들.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나와도 함성보다 박수 소리로 응원을 보냅니다.

코로나19 사태 뒤 처음 관중을 들인 K리그 응원 표정입니다.

입장부터 체온을 재야하고, QR코드로 정보도 제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물론,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도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오래 기다려온 축구 직관 갈증 해소에 모두 만족한 표정입니다.

[김현수 / 경기 성남시 : 리그 자체도 늦게 시작했는데 경기장에 못 간다는 것 자체가 갈증이 많았는데요. 이번에 예매가 풀리자마자 시간 맞춰서 예매할 정도로 많이 기다렸습니다.]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 호흡한 선수들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화답했습니다.

서울은, 성남에 동점 골을 허용하고도 다시 결승 골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최용수 감독 사퇴 뒤,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전북도 후반 손준호와 김보경의 연속 골로 포항에 역전승을 거두며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모라이스 / 전북 감독 : 저뿐만 아니라 모든 축구인이 관중 입장을 기다려왔고,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팬들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광주도 후반 멀티 골을 뽑아낸 엄원상의 활약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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