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쿄올림픽 종목·메달 그대로...첫 경기는 후쿠시마

내년 도쿄올림픽 종목·메달 그대로...첫 경기는 후쿠시마

2020.07.18.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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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입장은 안갯속…바흐 "관객 축소도 시나리오"
"내년 도쿄올림픽 종목·경기 수 변동 없다"
내년 7월 23일 개막…33개 종목·금메달 339개
관중은 안갯속…재정 압박에 입장권 수익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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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124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연기된 도쿄 대회가, 규모를 줄이지 않고 원안대로 추진될 방침입니다.

다만, 관중 입장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초유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이 종목이나 경기 수를 줄이지 않고, 계획대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내년 7월 23일 개막식부터 8월 8일 폐막까지, 17일 동안 33개 종목에서 금메달 3백39개를 놓고 '지구촌 축제'가 펼쳐집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화상 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도쿄올림픽 일정을 추인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번째로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로써 전 세계 역사에 독특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겁니다.]

우여곡절 끝에 열리는 올림픽 첫 경기는, 개막식 이틀 전 후쿠시마 현에서 열리는 소프트볼 일본-호주전입니다.

세계 이목이 쏠리는 올림픽 첫 타자로 후쿠시마를 내세우면서, 지난 2011년 원전 사고를 말끔히 극복했다는 메시지를 던지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프트볼과 야구 개막전이 잡혀 있는데, 방사능 우려로 잡음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43개 경기장 예약이나 선수촌 아파트 분양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지만, 도쿄조직위원회는 관련 시설을 내년 올림픽까지 모두 변동 없이 지켜냈습니다.

다만, 관중 입장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퍼지면서 무관중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지만, 가뜩이나 재정 압박을 겪는 주최 측으로선 입장권 수익을 섣불리 포기하기는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바흐 IOC 위원장은 관람객을 줄이는 건 검토해야 할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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