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의 출격 준비 마친 우즈 "우승하러 왔다"

5개월 만의 출격 준비 마친 우즈 "우승하러 왔다"

2020.07.16. 오전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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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현지 시각 16일 개막하는 잭 니클라우스 주최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통해 5개월 만에 필드에 돌아옵니다.

지난해 10월 개인 통산 82승으로 개인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한 우즈가 83승 신기록의 역사를 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년 전 메모리얼 토너먼트 마지막 날 16번 홀.

이 환상적인 칩인 버디가 우즈에게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이 대회 5번째 우승을 안겼습니다.

총 17번 출전해 5번 우승, 우승 확률 30%에 가까운 찰떡궁합이 우즈가 5개월 만에 복귀하는 무대를 이 대회로 선택한 이유기도 합니다.

복귀 준비를 모두 마친 우즈는 여느 때처럼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타이거 우즈 / PGA 통산 82승 : 이 대회에서 우승할 거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게 내가 여기 온 이유이고, 모든 대회에서의 목표입니다.]

그동안 집이 안전하다고 생각해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고 했던 우즈는 이젠 어느 정도 코로나19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 PGA 통산 82승 : 투어에서 우리가 실시한 보호조치는 분명 보완해야겠지만 그 위험은 기꺼이 내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기도 합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권 운동이 만들어낸 최근 사회 변화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타이거 우즈 / PGA 통산 82승 :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운동과 변화는 환상적입니다. 그렇게 사회가 발전하고, 성장하며 공정해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첫날 우즈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는 세계 1위 로리 맥길로이를 비롯해 저스틴 토머스와 더스틴 존슨 등 세계 랭킹 톱5가 총출동해 돌아온 황제와 우승 경쟁을 벌입니다.

지난해 10월, 샘 스니드의 개인 통산 82승 타이기록을 작성한 우즈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약속의 땅 뮤어필드 빌리지에서 대기록 작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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