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제구력' 입증한 류현진, 역시 토론토 에이스!

'송곳 제구력' 입증한 류현진, 역시 토론토 에이스!

2020.07.14.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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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류현진 선수가 개막을 앞두고 자체 청백전에 등판했습니다.

5회까지 삼진 4개를 잡아내고 한 점만 내주는 호투로 에이스의 면모를 입증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소속팀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밝은 표정으로 선발 등판에 나섰습니다.

스크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송곳 같은 제구력은 여전했습니다.

낙차 큰 변화구에 타자들은 헛스윙을 거듭하며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5회까지 삼진 4개를 잡아내며 1점만 내주는 호투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입증했습니다.

5이닝을 단 59개의 공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는데, 스트라이크가 40개, 볼이 19개일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였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투수 : 잘 준비돼가고 있는 것 같고, 이닝 수랑 볼 개수를 계속 늘리고 있고 순리대로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류현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을 접을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투수 : 그렇게(시즌 포기)까지는 생각 안 했고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선수들이 경각심을 갖고 조심해서 치르면 좋을 것 같아요.]

올 시즌 관중 없이 경기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는 앞서 같은 상황을 경험한 우리나라 동료들의 조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투수 : (무관중 경기가) 어떤지 한 번 경험해보라고 (한국에 있는) 선수들이 얘기해줬고 굉장히 어색하고 이상할 거라는 얘기를 해줬습니다.]

자유계약선수로 토론토와 4년간 8천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이 기대됩니다.

개막에 대비해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훈련하고 있지만, 캐나다 당국의 허가가 나지 않아 올 시즌 홈경기를 토론토에서 치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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