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생애 첫 '앨버트로스'...임희정, 첫날 8언더파 단독 선두

이정은, 생애 첫 '앨버트로스'...임희정, 첫날 8언더파 단독 선두

2020.07.11.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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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 이정은이 국내 대회인 KLPGA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1라운드에서 생애 처음으로 앨버트로스를 기록했습니다.

첫날 경기에선 지난해 3승을 기록했던 '투어 2년 차' 임희정이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비교적 짧게 플레이 되는 파5 5번 홀.

이정은이 약 209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시도합니다.

프린지에 떨어진 공은 그린 위를 굴러 그대로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중계 캐스터 : 어, 들어갔어요. 이정은 앨버트로스. 앨버트로스가 나왔습니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샷이 나왔습니다. 이정은!]

지난해 LPGA 신인상 이정은이 기록한 생애 첫 '앨버트로스'입니다.

한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3타를 적게 치는 앨버트로스는 홀인원보다도 훨씬 어려운 진기록입니다.

실제로 국내 여자투어에서 공식 기록이 작성된 1994년 이후 26년 동안 홀인원은 283번이나 나왔지만 앨버트로스는 이번 이정은의 기록까지 단 7번밖에 없었습니다.

이정은은 첫날 6언더파를 쳐 선두에 두 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이정은 / LPGA 투어 선수 : 벙커를 넘겨야 하는 어려운 샷이었기 때문에 조금 긴장을 많이 한 상태였는데 샷이 잘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만족스러운 샷이었지만 평생 하기 힘든 앨버트로스를 한 게 행운인 것 같아요.]

지난해 3승을 올렸던 투어 2년 차 임희정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로 8언더파를 쳐, 한 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박현경과 김해림 김보아가 공동 2위로 임희정을 추격하는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LPGA 김효주와 지난주 챔피언 김민선의 맞대결에선 두 선수가 모두 오버파로 동반 부진했습니다.

앞서 금요일 폭우와 낙뢰로 1라운드가 취소된 이번 대회는 예비일인 월요일까지 이어져 계획했던 대로 3라운드 경기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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