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8실점' 무너진 에이스 양현종

'또 8실점' 무너진 에이스 양현종

2020.07.04. 오후 11: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양현종 선수의 부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또 5회도 채우지 못하고 무려 8점을 내줬는데, 8실점 경기가 올 시즌 벌써 두 번째입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이 1회부터 NC 타선에 난타당합니다.

나성범과 양의지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줍니다.

4회에도 강진성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는 등 3점을 더 허용한 양현종은,

5회 권희동과 나성범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양현종을 다독였지만, 이후에도 양현종은 알테어와 박석민에게 다시 연달아 2루타를 맞고 강판 됐습니다.

결국, 5회도 채우지 못하고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11개를 맞고 8점을 내줬습니다.

실점은 모두 양현종의 자책점이었고, 안타 11개 중 7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였습니다.

지난달 21일 삼성전에서 8점을 내준 뒤 불과 2주 만에 다시 무너지면서,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5.55까지 치솟았습니다.

양현종이 무너진 KIA는 3연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NC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KIA전 5연패의 악연을 끊었습니다.

삼성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과 함께 5위로 올라섰습니다.

2점 차로 앞서던 9회, 마무리 오승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연장 승부로 끌려갔고,

연장 12회에는 김현수에게 솔로홈런까지 맞으며 패배 문턱까지 갔지만,

마지막 12회말, 구자욱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대타 김호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최하위 한화는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최진행을 앞세워 두산을 꺾고 힘겹게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