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일] 600골 이후 14개월 만에 700골…메시의 위대한 꾸준함

[와이파일] 600골 이후 14개월 만에 700골…메시의 위대한 꾸준함

2020.07.01.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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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일] 600골 이후 14개월 만에 700골…메시의 위대한 꾸준함
리오넬 메시(출처: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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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개인 통산 700번째 득점의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700골을 달성했습니다. 감각적인 파넨카킥으로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였습니다.

메시의 700골은 프로와 A매치 등 모든 공식 경기에서 넣은 득점을 합산한 것입니다. 세계 축구 역사상 700골을 달성한 선수는 메시까지 7명에 불과합니다. 메시에 앞서 호날두가 6번째로 700골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역대 700골 달성 선수

1.요셉 비칸(805골·1931~1955년·오스트리아)
2.호마리우(772골·1985~2007년. 브라질)
3.펠레(767골·1957~1977년· 브라질),
4.페렌츠 푸스카스(746골·1943~1966년·헝가리),
5.게르트 뮐러(735골·1962~1981년·독일)
6.크리스티아누 호날두(728골·2002~현재·포르투갈)
7.리오넬 메시(700골, 2005~현재, 아르헨티나)


14개월 만에 100골…클래스는 영원하다

메시는 지난해 5월 개인 통산 600골을 달성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600골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그로부터 14개월 만에 700골 고지에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3개월 동안 모든 경기가 중단됐으니 실질적으로 11개월 만에, 다시 말해 1년이 안되는 기간에 100골을 넣은 셈입니다.

메시의 꾸준함은 말 그대로 독보적입니다. 메시는 2009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40골 이상씩을 기록했습니다. 11년 가운데 9년은 50골 이상을 넣었습니다.



호날두보다 빠른 메시…내년 800골 달성?

메시를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 바로 호날두입니다. '축구의 신'이라는 타이틀 속에 10년 넘게 이른바 '메호대전'을 이어오고 있으니까요.

메시는 호날두보다 1년 정도 늦게 700골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호날두는 지난해 10월 유로2020 예선에서 700골을 달성했습니다. 시간상으론 메시가 늦었습니다. 그러나 데뷔 시점을 감안하면 메시는 호날두보다 앞섭니다. 두 선수의 성인 무대 데뷔 시점은 호날두 2002년, 메시 2005년입니다. 호날두는 19년 차에 700골을 달성했는데 메시시는 호날두보다 3년 빠른 16년 차에 700골을 달성했습니다.

700골을 넣기까지 경기 수도 메시가 호날두보다 111경기나 적었습니다. 호날두는 973번째, 메시는 862번째 경기에서 700골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경기당 득점으로 환산하면 메시 0.81골, 호날두 0.72골입니다.

호날두보다 2살 젊은 메시의 득점력을 고려하면 역대 두 번째로 800골 고지를 돌파하는 주인공은 메시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황금 왼발로 582골…머리로도 24골

메시는 700골 가운데 전매특허인 왼발로 582골을 기록했습니다. 전체의 83%입니다. 오른발로 92골, 헤딩(헤더)으로는 24골을 넣었습니다. 이밖에 직접 프리킥으로 52골, 페널티킥으로 90골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득점의 82%인 580골을 박스 안에서, 나머지 120골은 박스 밖에서 기록했습니다.

##김재형[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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