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공식 발표, "복귀 신청 철회"

강정호 공식 발표, "복귀 신청 철회"

2020.06.29.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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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KBO리그 복귀 신청 철회…"모두 내 욕심"
2016년 음주 뺑소니로 실형…2차례 적발도 밝혀져
작년 MLB 방출 뒤 지난달 복귀 의사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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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를 떠난 뒤 국내 복귀를 타진했던 강정호가 결국 포기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 최근 따가운 여론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봉국 기자!

지난주 사과 기자회견 이후 여러 생각을 했을 텐데, 결국 국내 복귀를 포기했군요?

[기자]
조금 전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고민 끝에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강정호는 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이 모두 욕심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구단과 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든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습니다.

강정호 선수, 2015년 히어로즈를 떠나 피츠버그에 입단했는데, 2016년 12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고요.

그 사이 2009년, 2011년 음주운전 적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9월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뒤 지난달 KBO 복귀 의향서를 제출해 상벌위원회에서 1년 유기실격,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으면서 원소속팀 키움 등으로 국내 복귀 길이 열리는 듯 했습니다.

이달 2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죄한 뒤 키움과 협상에 나섰지만 여론 악화로 팀과 자신 모두 부담이 컸고요.

결국 KBO 복귀를 포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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