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30년 한풀이?...EPL 우승 카운트다운

리버풀, 30년 한풀이?...EPL 우승 카운트다운

2020.06.25.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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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년 다크호스' 리버풀이 우승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내일(26일) 새벽 경기에서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꺾지 못하면, 리버풀은 안방에서 TV로 정상 등극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해외축구 소식,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진작 우승을 예약한 리버풀이 크리스털 팰리스를 제물로 '막강 화력'을 뽐냈습니다.

뱀처럼 휘는 알렉산더-아널드의 프리킥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살라는 오프사이드를 피해 거침없이 뛰며 골망을 흔들었고, 파비뉴는 벼락같은 대포알 슈팅으로 상대 혼을 쏙 빼놨습니다.

승패가 굳어진 후반 24분, 마네가 역습을 골로 마무리하며 리버풀은 4대 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일찌감치 독주를 굳힌 리버풀은, 남은 일곱 경기에서 승점 2, 단 1승만 추가하면 30년 만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번째 우승을 확정합니다.

당장 금요일 경기에서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에 지거나 비긴다면, 안방에서 정상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위르겐 클롭 / 리버풀 감독 : 그 경기를 보긴 볼 건데요.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곧 있을 맨시티와의 맞대결을 준비하기 위해 꼭 봐야 합니다. (맨시티-첼시) 결과가 어떻든 우리는 영향받지 않을 겁니다.]

우승은 언감생심,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가 지상과제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일곱 경기 연속 무패로 뒷심이 무섭습니다.

마르시알이 감각적인 원터치 슈팅으로 비슷한 듯 다르게, 잇달아 두 골을 몰아치더니,

후반, 래시퍼드와 2대 1 패스로 끝내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맨유 선수가 리그에서 3골을 넣은 건, 퍼거슨 감독이 있던 2013년 4월 판 페르시 이후 무려 7년 만입니다.

2부 리그 리즈 유나이티드 관중석에 낯익은 얼굴, 알카에다 수장인 오사마 빈라덴이 등장했습니다.

구단이 25파운드, 3만7천 원 정도를 받고 팬들 사진을 세웠는데, 누군가 빈라덴의 사진을 보낸 겁니다.

SNS를 통해 일파만파, 기사까지 잇따르자 리즈는 이 사진을 제거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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