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코로나 증상 있는데 원정 온 아탈란타 감독 비판

발렌시아, 코로나 증상 있는데 원정 온 아탈란타 감독 비판

2020.06.01.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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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코로나 증상 있는데 원정 온 아탈란타 감독 비판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사진 출처=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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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아탈란타 감독을 공개 비판했다. 아탈란타 감독이 발렌시아 원정 당시 코로나 19에 감염된 상태였다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기 때문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구단 발렌시아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에 관한 성명을 냈다. 구단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면서도 발렌시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온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의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에게 유감을 표했다.

발렌시아는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은 경기 전 자신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인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했으면서도 발렌시아 원정 소화해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 경기는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스페인 당국의 책임과 노력 아래 무관중으로 열렸다. 공개적으로 놀라움을 표한다"고 전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발렌시아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꼈으며, 항체 검사로 감염됐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탈란타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발렌시아 선수단 3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 세계 프로축구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고 알려졌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역민 전체가 공포에 떨어야 했다.

다행히 발렌시아 선수단은 5월 이뤄진 재검사에서 선수단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단은 라리가의 6월 11일 프리메라리가 재개를 앞두고 훈련 중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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