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차세대 선두' 안재현, "4강 재현?...금메달 따야죠!"

'탁구 차세대 선두' 안재현, "4강 재현?...금메달 따야죠!"

2020.05.28.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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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이맘때 탁구계를 놀라게 했던 선수, 바로 세계선수권 깜짝 4강에 올랐던 대표팀 막내 안재현입니다.

올해 부산세계선수권 대표로 또 한번 태극마크를 따내며 국내외 대회 재개만을 기다리고 있는 안재현을 서봉국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세계 157위의 무명이었던 안재현이 당시 랭킹 4위 일본 하리모토를 강력하게 몰아붙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16강전 4대 2 승리!

결국 4강 진출을 이룬 안재현이 차세대 대표주자로 올라선 반면, 일본의 탁구천재 하리모토는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뒤로 1년 여,

지난해 하반기 유럽리그에서 색다른 경험을 쌓은 안재현은 올 봄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올 가을로 예정된 부산세계대회가 코로나 19로 재연기 가능성도 나오지만 안재현은 오히려 반깁니다.

[안재현 / 삼성생명 : 원래 9월 세계대회가 3월에 하는 게 미뤄진 거라 준비를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보다는 훈련에 더 집중하고, 연습 밖에 없기 때문에...]

168cm 작은 키지만 가장 힘들다는 풋웍 연습도 가뿐히 소화할 만큼 만큼 빠른 발이 돋보이는 안재현.

포핸드, 백핸드의 기술 완성도를 바탕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평입니다

[안재현 / 삼성생명 : 올림픽 나가서 금메달 따는 게 목표입니다. (지금은) 실력이 중국 선수 보다 모자라니까 장점은 업그레이드하고 단점은 보완해야죠.]

무려 30년 전 선수, 8~90년대 세계 최강이자 중국 천적으로 불렸던 스웨덴의 탁구 전설 발트너를 틈틈이 연구하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안재현 / 삼성생명 : 서비스가, 옛날에는 좀 가리기도 했지만 서비스가 엄청 빨리 갑니다. 웬만한 선수는 그냥 이깁니다.]

타고난 감각과 기술탁구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안재현.

아직은 세계 40위권이자 대표팀 막내, 하지만 다가올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준비하는 안재현의 시간은 이제 시작입니다.

YTN 서봉국[bksu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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