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응원석에 '리얼돌' 논란...외신 보도 이어져

FC서울 응원석에 '리얼돌' 논란...외신 보도 이어져

2020.05.18.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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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응원석에 '리얼돌' 논란...외신 보도 이어져
사진 출처 : jt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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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이 텅 빈 관중석에 사람 모습과 흡사한 리얼 마네킹을 설치했다가 '리얼돌'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FC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코로나19로 입장이 금지된 관중석에 '마네킹 관중'을 배치했다. 그러나 경기 후 마네킹이 성인용품 '리얼돌'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비판이 이어졌다.

마네킹이 든 피켓에는 리얼돌을 판매하는 사이트 로고, 그리고 인형의 모델이 된 BJ의 이름이 노출돼 더욱 논란을 키웠다.

영국 일간지 더 선과 포르투갈 스포츠 매체 등도 FC서울이 배치한 관중석 인체 모형을 언급하며 "현지 성인용품점 홍보를 위한 성인용 인형이 관중석을 채웠다"고 보도했다.

이에 FC서울은 18일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17일 경기 때 설치했던 응원 마네킹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설치된 마네킹은 기존 마네킹과는 달리 재질 등이 실제 사람처럼 만들어졌지만 우려하시는 성인용품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제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다만 마네킹이 들고 있는 응원 피켓에 리얼돌 판매 업체명과 함께 리얼돌의 모델이 된 BJ의 이름이 노출된 것은 저희의 불찰"이라며 "세세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이 문제였다"라고 사과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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