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도 5월 개막 준비...'무관중'이 변수

K리그도 5월 개막 준비...'무관중'이 변수

2020.04.21. 오전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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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가 오늘부터 연습경기를 시작하는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도 오늘부터 팀 간 연습 경기를 허용하며 개막 준비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애초 팬과 함께하는 리그 개막을 원했던 K리그는 '무관중 개막'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무기한 연기 두 달이 다 되도록 개막 시점을 잡지 못하던 K리그에 국무총리의 담화는 가뭄의 단비였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내심 다음 달 개막을 바라던 프로연맹은 다음 달 초·중순을 목표로 일정을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음 달 9일 혹은 16일에 개막하면, 광고나 중계수입 등 리그 축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잡은 마지노선, 27경기 소화가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K1의 경우 12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한 경기씩 22경기를 치르고,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눈 뒤에도 한 번씩 맞붙어 5경기를 더 치르는 방안입니다.

변수는 '무관중'입니다.

연맹은 그동안 무관중보다는 관중과 함께하는 리그 개막에 비중을 뒀습니다.

종목 특성상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선수들의 소통이 많을 뿐 아니라, 관중 입장 수입이 구단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종목보다 더 크다는 점도 요인입니다.

하지만 최근 해외에서 더 심각해진 코로나19 확산세는 물론, 국내의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 분위기와 맞물려 입장에 변화가 감지됩니다.

선수단의 건강을 담보할 수 있다면 우선 무관중 개막도 추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종권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선수단의 건강, 안전이 담보될 수 있는 시기에 개막해야 한다는 게 가장 우선적인 고려요소고요. 그러한 시점이 된다면 무관중부터 개막하는 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사회를 소집해 구체적인 개막 시기는 물론, 무관중 경기 여부도 함께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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