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안전해요"...외인선수 전원 합류

"한국이 안전해요"...외인선수 전원 합류

2020.03.27. 오전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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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이탈 우려를 지우며 모두 팀에 합류했습니다.

최근 입국한 5개 구단 15명의 경우 2주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지만,

미국 등의 코로나 19 확산이 심해지며 한국이 가장 안전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 에이스 투수 윌슨이 환한 미소로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스프링 캠프 이후 국내 프로야구 개막이 미뤄지며 미국으로 잠시 돌아갔지만, 다시 팀 훈련에 합류한 겁니다.

[타일러 윌슨 / LG 투수 : 안녕하세요,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시즌 준비 잘 하겠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가장 심한 대구 경북 연고의 삼성 외국인 3인방도 주저 없이 한국행을 택했습니다.

특히 살라디노는 미국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졌다며 외출보다는 안전한 헬스장에서 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일러 살라디노 / 삼성 내야수 : 헬스장처럼 기구들이 많은 형 집에서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며 자가 격리하면서 운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호주에서 머물던 한화 서폴드 등 3명, 키움 브리검 등 세 명까지 합류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한 명도 이탈 없이 한국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당초 프로농구와 배구 용병들이 줄지어 한국을 떠나면서 야구에도 도미노 효과가 우려됐던 상황.

하지만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처 중인 한국이 자국보다 오히려 안전하다는 판단이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들여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그간 전력 누수를 걱정해왔던 구단들은 차분히 리그 개막 확정을 기다리며 훈련에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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