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수해' 열리는 최초의 올림픽...명칭은 '도쿄 2020' 그대로

'홀수해' 열리는 최초의 올림픽...명칭은 '도쿄 2020' 그대로

2020.03.25. 오전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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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이 연기된 건 근대올림픽 124년 역사상 전례가 없는 최초의 사건입니다.

연기 결정과 함께 도쿄올림픽은 홀수해에 열리는 첫 올림픽으로도 남게 됐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식을 불과 122일 남겨둔 시점에 도쿄올림픽은 결국, 예상대로 1년 연기됐습니다.

1896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최초의 연기 사례입니다.

전쟁이 아닌 이유로 올림픽이 제때 열리지 못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세계대전으로 세 차례 하계올림픽이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앞서 1940년 올림픽 개최권을 중일 전쟁으로 반납한 일본으로선 80년 만에 악재가 반복됐습니다.

하지만 대회 취소는 막은 만큼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봐야 합니다.

1년 연기로 2021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홀수해에 열리는 대회가 됩니다.

하지만 IOC와 일본 정부는 대회 공식 명칭을 '도쿄올림픽 2020'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부흥의 불꽃'으로 불리는 올림픽 성화도 일본에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전 세계에 희망의 신호가 되겠다는 취지입니다.

올림픽 연기가 확정되면서 일본의 전문가들은 약 7조 3천억 원의 손실이 생길 거로 추산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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