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대표 3명 확진... 타종목· 선수촌도 비상

펜싱대표 3명 확진... 타종목· 선수촌도 비상

2020.03.19.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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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에페 선수들, 하루 사이 3명 확진…국가대표 중 최초
펜싱 대표팀 20여 명도 검사 결과 대기 중
진천선수촌도 대표 선수 감염에 초긴장
최근 귀국한 복싱·배드민턴도 입촌 연기…자가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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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유럽에서 돌아온 펜싱 여자 에페 대표 선수 가운데 코로나 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다른 종목은 물론 국가대표 선수촌까지 확산할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헝가리 국제대회를 다녀왔다 지난 15일 귀국한 여자 에페 대표 선수 8명 가운데 현재까지 확진자는 3명.

그제 한 선수가 우리 대표 선수 가운데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료의 확진 소식을 들은 선수 두 명 역시 검사 결과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펜싱협회는 이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하거나 같은 버스를 탔던 나머지 20여 명의 검사 결과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표선수들이 잇달아 감염되면서 진천선수촌 역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세 명 가운데 최고참인 36살 선수가 협회의 자가격리 방침에도 충청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드러나 선수 관리의 어려움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앞서 다른 확진자 선수도 진천선수촌에 들렀지만 선수촌 내부에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또 다른 종목 선수들의 감염 가능성.

지난 13일 중동에서 귀국한 복싱대표팀은 펜싱 확진자 소식을 듣고 이달 말로 입촌을 연기했고, 영국에서 막 돌아온 배드민턴 대표팀 역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신치용 / 진천선수촌장 : 일단 지금 유럽이 상당히 위험하거든요. 배드민턴도 집으로 다 보냈다가 일정 시간 지나고 검사받고. 2주간 못 들어옵니다.]

만에 하나 선수촌 내부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만큼 대한체육회 측은 선수촌 내 예방과 출입자 관리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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