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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 '완전 격리' 진천선수촌서 묵묵히 구슬땀
Posted : 2020-03-13 23:36
진천선수촌에 한 달 넘게 격리된 채 훈련에 집중
도쿄올림픽 연기·취소 관련 소식 주시
외부 출입 제한…운동 스트레스 풀 방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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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가장 초조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지난 4년간 올림픽만 바라보며 구슬땀을 흘린 국가대표 선수들인데요.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채 진천선수촌에만 머무는 대표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허재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과녁을 응시하는 눈빛이 매섭습니다.

올림픽 실전 상황을 그대로 재연하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사격 대표팀 선수들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 진천선수촌에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면서, 선수들은 한 달 넘게 사실상 격리된 채 밤낮없이 훈련에만 매진하고 있습니다.

[정은혜 / 사격 국가대표 : 굉장히 답답하고 집에 가서 가족들도 보고 싶은데 지금은 선수촌이 제일 안전하니까 올림픽을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대표 선수들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긴장감 속에 주시하고 있습니다.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연기나 취소 관련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지만, 올림픽만 바라보고 달려온 지난 세월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 출입이 막히면서 운동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어졌다는 점은 부담스럽습니다.

[김현우 / 레슬링 국가대표 : (선수촌 안에) 노래방이나 탁구장이나 당구장이 있었는데 다 폐쇄돼서 진짜 할 게 없어요. 유익한 쪽으로 (남는 시간을) 이용하자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19개 종목 450여 명의 대표 선수들이 훈련 중인 진천선수촌은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치용 /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 : 선수들도 답답해하고, 지도자들도 답답해하지만 인내하고 참아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한 명이라도 나오면 선수촌 전체가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으니까.]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채 자신과의 길고 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태극전사들.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은 애써 잊은 채, 세계 정상의 자리를 향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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