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도 중단...프리미어리그도 '비상'

메이저리그도 중단...프리미어리그도 '비상'

2020.03.13.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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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개막 연기, 1995년 선수 노조 파업 이후 처음
농구·아이스하키·축구 등 미국 프로스포츠 ’올스톱’
EPL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도 ’확진’…리그 충격
EPL 사무국 부랴부랴 긴급회의…"리그 중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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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프로농구에 이어 프로야구도 시범 경기 중단과 개막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현역 감독이 확진 판결을 받아 리그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막 연기 결정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진행 중인 시범 경기를 전면 중단하는 것은 물론, 개막전 연기도 '최소 2주 이상'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메이저리그의 시즌 개막 연기는 선수노조 파업으로 파행을 빚은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유타재즈 센터 뤼디 고베르 등 현역 선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처음으로 리그를 중단한 NBA에 이어 북미 아이스하키리그와 프로축구도 함께 리그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톰 버두치 / 미 프로야구 전문 기자 : 경제적인 충격이나 시즌 162경기를 온전히 치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얘기할 수 있지만 모든 건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이 결정을 내린 제일 중요한 요인은 모두의 건강입니다.]

비단 미국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명문구단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결을 받으면서 리그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구단은 즉각 훈련장과 스타디움을 폐쇄하고 선수들을 자가 격리 조치했지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작지 않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프로축구 중단에도 예정대로 리그 진행 입장을 보였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부랴부랴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에 이어 첼시 공격수 오도이도 확진 판결을 받았고, 이밖에 의심 증상을 보이는 선수들도 여러 구단에 포진해 있어 리그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브랜든 로저스 / 레스터시티 감독 : 몇몇 선수들이 증세를 보여 예방 절차에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로부터 격리했고,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미국과 유럽의 프로스포츠도 모두 멈춰 세우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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