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개최하는 IOC, 도쿄올림픽 입장 바꿀까?

이사회 개최하는 IOC, 도쿄올림픽 입장 바꿀까?

2020.03.03. 오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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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3∼4일 이사회…도쿄올림픽 문제 등 논의
올림픽 예선 차질 속 안전에 대한 우려 불거져
IOC, ’5월 말 개최 여부 결정’ 입장 재확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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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의 안전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이사회를 열고 대응책 모색에 나섭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 야구 최종 예선전이 두 달 연기되는가 하면 미국의 유명 골프선수는 일찌감치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는 등 올림픽을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IOC가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새 본부 '올림픽 하우스'에서 이틀 일정의 이사회를 개최합니다.

단연 주목받는 의제는 코로나19 공포 속에서 과연 예정대로 7월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느냐입니다.

선수단과 관객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주 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일본을 강타했을 때도 IOC 바흐 위원장은 대회는 예정대로 열린다면서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WHO도 IOC나 대회조직위가 당장 결정을 내릴 상황은 아니라고 거들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대응팀장 : 우리는 IOC, 도쿄조직위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평가와 위기관리 조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는 도쿄올림픽의 앞날에 대해서 단기간에 어떤 결정을 내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파운드 위원의 폭탄 발언 후폭풍은 발 빠른 해명으로 일단 진정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종목별 예선 차질과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음 달 6개 나라가 참가해 타이완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림픽 야구 세계 최종예선이 6월로 전격 연기됐습니다.

4년 전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해 리우올림픽에 불참했던 남자 골프 세계 랭킹 5위 미국의 더스틴 존슨은 이번 도쿄올림픽에도 가지 않겠다고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IOC는 이사회 뒤에도 현재로선 '5월 말까지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는 기존입장을 반복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은 시간이 갈수록 세계인들로부터 정상적인 개최 가능성을 의심받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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