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울산" 이청용, 11년 만의 K리그 복귀

"반갑다 울산" 이청용, 11년 만의 K리그 복귀

2020.03.03.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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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보훔에 이적료 제시…이적 협상 ’급물살’
계약 기간 3년·연봉은 팀 내 최고 수준 보장
조현우 이어 이청용까지…"리그 우승 퍼즐 완성"
이청용도 FC서울에 위약금 발생…문제 해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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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국내 스포츠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유럽파 이청용 선수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복귀합니다.

지난 2009년 유럽 무대로 진출한 지 11년 만인데요.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울산은 다시 리그 정상에 도전할 전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이청용이 울산 입단을 공식 확정했습니다.

지난 2009년, FC서울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턴으로 이적한 지 11년 만의 K리그 복귀입니다.

[이청용 / 울산 현대 미드필더 : 우승을 목표로 하는 울산 현대에 오게 돼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요. 많은 분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멋진 경기력으로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독일 소속팀 보훔이 이청용의 시즌 중 이적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지만, 울산이 남은 시즌에 대한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탔습니다.

결국, 보훔이, 울산이 제시한 금액에 합의하면서 극적인 국내 복귀가 결정됐습니다.

이적료는 10~20만 달러 수준.

계약 기간은 3년에 연봉은 팀 내 최고인 11억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에 이어, 윤빛가람과 김기희 등 공수 베테랑을 잇달아 영입한 울산은 국가대표 이청용까지 품에 안으며 확실한 우승권 전력을 갖췄습니다.

치열한 우승 경쟁 끝 다득점에 밀려 준우승에 머문 지난해의 아픔을 설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김광국 / 울산 현대 단장 : 마지막 퍼즐로 생각하는 이청용 선수에 대해서 이번에 영입에 성공함으로써 우승을 향한 모든 준비를 마무리 지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청용은 다만, 원소속팀 서울로 복귀하는 않는 대가로 6억 원으로 알려진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앞서 국내 복귀가 무산된 기성용보다 액수가 적지만, 향후 서울과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갈지도 관심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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