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의 반란'...DB·KGC, 나란히 패배

'중위권의 반란'...DB·KGC, 나란히 패배

2020.02.08. 오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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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남자부에선 프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을 기록한 최성모의 활약을 앞세운 중위권팀 kt가 선두 DB를 제압했습니다.

또 다른 중위권팀 삼성도 2위 KGC인삼공사를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3쿼터까진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이 펼쳐졌습니다.

운명의 4쿼터, 초반엔 선두 DB가 앞서나갔지만 kt엔 해결사 최성모가 있었습니다.

최성모는 오누아쿠를 앞에 두고 자신 있게 던진 석점포로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점수를 6점 차로 벌리는 석점포를 다시 한번 꽂아 넣으며 DB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최성모는 3점 슛 5개를 포함해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을 신고하며, 친정팀 DB를 울렸습니다.

DB를 상대로 5번째 맞대결 만에 첫 승리를 따낸 소속팀 kt는 5할 승률에 복귀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습니다.

2위 KGC와 맞붙은 삼성이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3쿼터.

환상적인 백덩크 한 방이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천기범의 고공 패스를 받은 미네라스가 환상적인 백덩크로 연결해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KGC는 4쿼터 들어 4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맹추격했지만, 끝내 격차를 줄이진 못했습니다.

백덩크를 포함해 모두 25득점을 기록한 미네라스가 삼성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8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득점력도 선보였습니다.

[닉 미네라스 : 서울 삼성 포워드 : (최근 8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다른 비결이 있었던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적극적으로 시합에 임하고 수비에 집중했던 점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2위 KGC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하게 된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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