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사이클 선수 엄세범 숨져...'사고 목격자 찾는다'

태국서 사이클 선수 엄세범 숨져...'사고 목격자 찾는다'

2020.01.30.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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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사이클 선수 엄세범 숨져...'사고 목격자 찾는다'
ⓒSasirin Pokpun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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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유망주 엄세범(19)이 태국 전지훈련 중 교통사고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경찰이 사고 목격자를 찾아 나섰다.

지난 28일, 사이클 선수 엄세범이 태국 치앙마이 사모엥 지역에서 매림 지역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현지인 차량에 부딪혀 숨졌다. 엄세범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사이클 트랙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기대주였다.

현지에서는 가해 차량이 내리막길에서 중앙선을 넘어와 추월하던 도중에 엄세범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목격자가 없어 책임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단체 훈련 중 산악지대 내리막길을 지나다 사고가 났다. 사이클 간 간격이 20~30m 정도 되고 사각지대에서 사고가 나 아무도 사고 장면을 정확히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아이러브 치앙마이'에는 "안타까운 한국인 사고 당시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며 이번 사고 관련 제보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과학수사대가 투입돼 정밀 검증을 시작했으나 가해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중앙선을 넘었다는 증거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자는 "사고 현장은 산길이라 폐쇄회로(CC) TV가 없으며 차량 블랙박스도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현지 경찰도 사고 목격자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 치앙마이 현지인은 "이 사고로 아시아 챔피언이 숨졌다. 사고 현장을 전면 카메라로 담은 사람을 찾는다"며 사고가 일어난 직후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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