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도마 공주', 금빛 도쿄 향해 힘찬 도약

'도마의 신' '도마 공주', 금빛 도쿄 향해 힘찬 도약

2020.01.17.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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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체조 종목에 걸린 금메달은 무려 18개인데요.

돌아온 '도마의 신' 양학선, 그리고 아버지 여홍철의 뒤를 잇는 '도마 공주' 여서정 선수가 남녀 도마에서 나란히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이 날렵한 점프와 함께 날아오른 뒤 안정적으로 착지합니다.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았던 부상과 재활의 긴 터널을 거쳐, 양학선은 올림픽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던 8년 전의 모습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양학선 / 체조 국가대표 : 지금 흘린 땀이 나에게 뼈와 살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참고 이겨내고 있고요.]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향하는 양학선에게, 유일한 라이벌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양학선 / 체조 국가대표 : 다른 선수 의식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다는 의지와 각오를 좀 더 다져야 할 것 같고요.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끔 그런 포인트를 지워내야 제 자신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서정은 우리나라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기대주입니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발레와 감각 훈련 등을 통해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목표 달성 여부는 아직도 완전하지 않은 착지에 달려있습니다.

[여서정 / 체조 국가대표 : 균형감각도 이제 더 키워야 하는데 그 부분이랑 높은 곳에서 기술을 하면서 떨어지는 착지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이제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은 6개월 남짓, '도마의 신' 양학선과 '도마 공주' 여서정의 굵은 땀방울에서 금빛 메달을 향한 꿈이 알차게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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