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보직은 육아" 양현종의 2020년 커다란 꿈

"비시즌 보직은 육아" 양현종의 2020년 커다란 꿈

2020.01.16. 오전 04: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야구 비활동 기간인 1월, 정상급 선수들은 대부분 따뜻한 해외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데요.

"비시즌 보직은 육아"라고 외치며 국내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국내 최고의 투수가 있습니다.

소문난 애처가이자 세 아이의 아빠, KIA 양현종 선수를 허재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양현종 / KIA 투수 : (아이들이) 6살, 4살, 3살이요. 전 세계 모든 아빠는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생각해요.]

프로야구 비활동 기간인 12월과 1월.

한창 부상 부위를 치료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라 분주한 시간이지만, 양현종에게는 매년 겨울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양현종 / KIA 투수 : 가족들하고 놀이동산도 가고 항상 아이들과 함께 보내려고 겨울 만큼은 야구선수가 아닌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먼저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절친 김광현과도 요즘은 오로지 육아 얘기로 꽃을 피웁니다.

[양현종 / KIA 투수 : 요즘은 둘 다 아빠이다 보니 야구 얘기는 거의 안 하는 것 같아요. 항상 육아에 대한 얘기만 많이 해요.]

양현종에게 올 한 해는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의 도약을 이끌어야 하는 것은 물론,

여름에는 대표팀 에이스로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합니다.

[양현종 / KIA 투수 : 한 번쯤은 큰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고요, 평균 구속을 올려야 저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내일의 힘을 충전한다는 양현종.

KIA의 재도약과 올림픽 금메달,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이어지는 세 가지 목표를 향해 2020년을 힘차게 시작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